유럽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으려면!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09/02 [10:33]

유럽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으려면!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9/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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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유럽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으려면 디지털 인프라에 약 8000억(894조2400억원)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밝혔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귄터 외팅어 EU 디지털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5세대(5G) 네트워크 및 무선 응용프로그램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G는 기존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0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5G 기술은 완성되지 않았으며, 2020년부터 본격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 국제 표준도 정해지지 않았다. 표준이 정해지면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이에 따라 통신 장비나 스마트폰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IT 선진국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외팅어 집행위원은 오스트리아 연례 회의인 EU 알바치 포럼에서 유럽이 광섬유 네트워크와 5세대 이동통신(5G) 네크워크 및 5G 무선 응용프로그램을 빨리 개발하지 못하면, EU산업이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 6000~7000억 유로를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는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발칸반도 서부를 포함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사회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외팅어 위원은 통합 디지털 표준의 필요성을 설파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 표준이 아마존과 구글과 같은 디지털 공룡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럽 정보 법규 설립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2년 안에 우리는 유럽의 법적 표준을 세우고, 정보 사용권과 정보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차량 끼리 연결하는 방법 등의 기준들이 같아야 한다”며 “전세계 기술표준과 기준의 일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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