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속살] 최룡해, 조선소년단 앞에서 금시계 자랑

조선소년단 창립 기념행사 야회
왼손에 찬 금시계 조명받아 번쩍
어린이 명절에 김정은 참석 안해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07:33]

[북한 속살] 최룡해, 조선소년단 앞에서 금시계 자랑

조선소년단 창립 기념행사 야회
왼손에 찬 금시계 조명받아 번쩍
어린이 명절에 김정은 참석 안해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4/06/10 [07:33]

6일 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소년단창립 78돐경축 소년단원들의 야회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찬 금시계가 번쩍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조선소년단창립 78돐경축 소년단원들의 야회가 6일 밤 수도 평양에서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알렸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야회는 조선소년단 창립기념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진행돼 광장을 가득 메운 소년단원들과 양쪽 연단에는 당·정 간부들, 외국 사절들까지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이날을 어린이 명절로 지키는 국가적 대규모 행사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중앙당 고위 간부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뿐이었다.

금시계 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금시계 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소년단의 모든 행사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결의로 집중되는데도 김 위원장은 5일에 이어 나타나지 않아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 공을 들였을 때와 비교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소년단원들 야회에 나와 박수를 치는 모습이 조선중앙TV 화면에 잡혔는데 왼손에 금시계가 조명을 받아 번쩍거렸다.

어린 소년단원들 앞에서 금시계를 자랑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