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금리 떨어지지 않네"…늘어나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45% 늘어나…5596억 급증

최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6/12 [10:12]

"14% 금리 떨어지지 않네"…늘어나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45% 늘어나…5596억 급증

최민경 기자 | 입력 : 2024/06/12 [10:12]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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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14%대의 높은 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카드론을 갚지 못해서 카드사에 추가로 빚을 내는 대환대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1년새 대환대출 5596억원이 급증했으며 증가율이 45%를 넘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7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기존에 받은 카드론을 갚기 어려운 사용자가 카드론을 받았던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카드를 통해 대출을 받은 사용자가 이를 갚기 위해 새로운 빚을 내는 것으로 채무조정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타는 은행 및 1금융권의 대환대출과는 차이가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해 4월, 1조2385억원이었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그해 10월 1조4583억원으로 증가했고, 연말에는 1조5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초인 1월말 1조6987억원으로 급증하면서 1달만에 1000억원 넘게 늘어났고, 2월에도 3.45% 증가했다. 3월 소폭 감소세가 있었으나 4월에 다시 한번 3.1% 늘어났다. 약 1년간의 대환대출 증가세는 무려 45.12%에 달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생금융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공적 신용구제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대환대출 잔액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26%다.

7개사의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8~9월 13% 후반대에서 14% 초반대 수준이었고, 같은해 10월부터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14.31%, 11월 14.34%, 12월 14.55%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4.54%, 2월 14.42%, 3월 14.44%로 14%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카드사 가운데 1년새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B국민카드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대환대출 증가액은 1345억원이다. 이어 우리카드(1230억원), 롯데카드(100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년새 대환대출이 가장 적게 늘어난 곳은 삼성카드로 잔액 증가 규모는 96억원에 불과했다. EP

 

cm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최민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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