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외로움 이기기

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기사입력 2024/06/26 [14:27]

고독과 외로움 이기기

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입력 : 2024/06/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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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고독(孤獨)이나 외로움이나! 한 끗 차이 아닙니다. 둘은 뜻에서 차이가 큽니다.

좀 더 자세한 정의를 내려볼게요.

 

고독은 자발적으로 혼자 있는 상태입니다. 쓸쓸함은 있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과 만남, 대화 같은 상호작용을 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 이쯤 됩니다.

 

외로움, 이게 비자발성이어서 문제가 되죠.

스스로는 원치 않았는데, 자동으로 혼자 있게 되는 고립(孤立)이죠.

자초한 것이 아니어서 자신이 소외되거나 버려졌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쩌다 혼자가 된 노인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숨진 것을 ‘고독사’라 하다가 지금은 ‘고립사’라고도 부릅니다.

 

“외로움을 느껴야지!” 이런다고 그런 기분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과의 관계나 소속감의 결여에서 비롯되니까요.

당연히 슬픔, 우울증,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껌딱지처럼 붙습니다.

 

이 고독이나 외로움이 창의성을 발휘해 자기 성찰, 개인적 성장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심지어는 평화로움을 동반하기...도 하지만요.

위대한 문학가나 화가 음악가...을 제외한다면 둘 다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입니다.

 

모든 병은 약이 있습니다.

심지어 “세월이 약”이라고 주장하는 송대관 거사도 있으니까요.

가수들의 요법을 더 소개하자면, 정미조는 오래전에 “휘파람을 부세요”라는 말씀에서 부르짖길 “외롭다고 느끼실 땐 두 눈을 꼭 감고 / 나즈막이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누군가가 그리울 땐 두 눈을 꼭 감고 / 나즈막이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라고 해서 그럴듯하다라고 심리학계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일반인들의 만간요법 중엔 김작가 큰누님 김일례 여사의 비법이 있습니다.

 

남편은 일찍 콩밭(하늘)으로 보냈지만, 아들 둘 딸 둘을 잘 키워내시고 지금은 그들에게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생활비를 받고 사시는데요, 자녀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혼자 사신다는 것이 문제이죠. 어찌 안 외롭겠습니까!

 

김작가는 사랑하는 누님이 겪을 외로움, 곧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립다거나 다름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하시지 못한 아쉬움 같은 것이 크실 거라 생각되어 걱정입니다.

전화라도 하면 “동상아, 내 걱정일랑 하더덜덜 말거라잉. 난 유행가(옛가요) 세 곡만 내리 부르면 심심허지도 않고 하루가 금방 강께!” 이러십니다.

 

이젠 제가 하는 방법도 소개하죠.

 

요즘 집에서 긴 시간 혼자 개당번을 맡을 때가 많습니다.

오래 가진 않겠지만 어쩌다 신세가 그리됐습니다.

 

“구름아(강아지 이름), 이 아빤 네가 무척 귀엽고 좋아. 너도 내가 좋으면, 나처럼 사람의 말은 못해도, 꼬리를 그저 다섯 번 정도만 흔들어줘!”“오, 우리 구름이 집에 혼자 있었겠구나. 얼마나 외로웠어. 이 아빠가 보고 싶었어? 이제 나랑 놀면서 구름이 외로움을 떨쳐 보자. 난 네가 있어서 외로움이 덜하니까 괜찮아.”

 

이젠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하셨던 방법입니다. 어머니가 뒷마당이나 어디선가 혼자 나물을 다듬으며 무슨 내용인지 중얼거리는 노래와 랩이 있습니다. EP

 

erobian2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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