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인 '레이어제로' 듣보잡인데

하반기 알트장 유망 코인 선점 수요↑
바이낸스·업비트·빗썸 동시 상장
기부금 논란이 발목 잡을 수도

최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08:12]

신규 코인 '레이어제로' 듣보잡인데

하반기 알트장 유망 코인 선점 수요↑
바이낸스·업비트·빗썸 동시 상장
기부금 논란이 발목 잡을 수도

최민경 기자 | 입력 : 2024/07/03 [08:12]

레이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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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대형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레이어제로(ZRO)가 사흘 만에 62% 폭등했다. 최근 시장 테마로 떠오른 '크로스 체인'의 대장주란 점에서 하반기 주목할 신규 코인으로 부상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 기준 레이어제로는 전날 오후 한때 5655원까지 치솟았다. 3일 전인 지난달 29일 가격(3400원대) 대비 62% 치솟은 수치다.

레이어제로 폭등은 비트코인이 9000만원을 뚫지 못한 횡보장에서 연출됐다. 특정 재료가 반영된 나홀로 상승인 것이다.

유력한 재료는 하반기를 맞아 높아진 유망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다. 7월 이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예상되는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에서 승리할 코인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레이어제로의 유망성은 대형 거래소 동시 상장과 투자 유치 규모, 기술력 등에서 확인된다.

레이어제로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와 국내 1·2위 거래소 업비트, 빗썸 등에 함께 상장됐다. 미국 대형 거래소 코인베이스에는 하루 뒤인 지난달 21일 올라갔다.

통상 유망성을 인정받는 신규 코인들은 대형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앞서 지난해 동시 상장됐던 앱토스와 수이, 월드코인 등은 현재 모두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등극한 상태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유명 벤처캐피털(V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은 점도 매력적이다. VC들이 앞다퉈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가 유망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레이어제로는 현재까지 세 차례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2억6300만달러(3641억원)를 조달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삼성넥스트와 컴투스를 비롯해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세콰이아 캐피털, 써클 벤처스 등이 있다.
 
기업가치는 4조1535억원(30억달러)에 달한다. 같은 테마(크로스체인)에서 해당 규모로 기업가치가 책정된 종목은 레이어제로와 엑셀라(AXL) 단 두 개뿐이다.

레이어제로가 거래소와 VC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배경은 크로스체인 기술력에 있다. 크로스체인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두 블록체인을 잇는 인프라 기술이다. 일종의 환전소와 같다.

최근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에 이들을 연결할 크로스체인 인프라가 미비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이를 해결할 프로젝트가 인공지능(AI)과 실물자산(RWA)에 이어 주요 코인 테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 인프라 파편화를 줄이기 위해 상호운용성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를 구축하는 선도적 프로젝트"라며 "레이어제로가 구축한 요소는 항상 업계의 최전선에 있었고,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인프라가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잡음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에어드랍 기부금 논란이다. 앞서 레이어제로는 해당 논란으로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50% 급락한 바 있다.

레이어제로는 에어드랍(무료제공) 조건으로 지정 단체에 토큰 1개당 0.1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가상자산을 기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맹목적 에어드랍을 통한 단기 투기 세력을 걸러내겠다는 취지에서다.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공동 설립자는 지난달 21일 X를 통해 "투자자들은 단순히 토큰만을 얻기 위해 에어드랍을 활용하고 있다"며 "에어드랍의 목적은 장기적 로열티를 확보하는 것이다. 기부 정책은 적어도 투자자들이 잠시 멈춰서 생각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레이어제로 투자자들은 해당 기부 정책에 대해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P

 

cm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최민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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