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국제유가 · 사흘새 14% ↑↑"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2/04 [13:22]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불과 사흘 동안 국제 유가가 14% 치솟았다.
CNN머니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2달러 오른 5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7개월 사이 최고치이다. 영국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54.46달러,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37달러 오른 50.39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OPEC 14개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본부에서 회동해 하루 최대 생산량을 120만 배럴 낮춘 3250만 배럴로 줄이자는 데 전격 합의 했다. 국가별 감산 물량은 ▲사우디아라비아 50만 배럴 ▲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30만 배럴▲이라크 21만 배럴 등이다. 이란도 동결에 참여키로 했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이번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다. 이번 감산 합의의 유효기간은 내년 1월 이후 6개월간이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원유 애널리스트는 “OPEC은 아주 진지하고 믿을 만한 감축 결정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올 2월 배럴당 26달러까지 폭락했다. 지난 13년 사이 최저치였다.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지난 2월 기준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벤테크 에너지의 에너지분석 매니저인 앤서니 스타키는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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