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트위터' 추월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12/25 [15:42]
[이코노믹포스트=성재경기자] 유통중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쿼츠(QUARTS)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약16조378억원)로 지난 2013년 11월 30일의 139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트위터의 시가총액 120억 달러(약14조4324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고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유통중인 이 화폐의 수량에 시가를 곱해 구한다.
전 세계에서 유통 중인 비트코인 화폐는 1600만개, 통화 가치는 22일 현재 개당 874달러(약105만1160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치는 올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앞서 지난 2013년 11월 1165달러(약 140만1145원)를 기록한 바 있다. 유통 수량은 당시 1200만개로 현 수준에 비해 400만개 더 적었다고 쿼츠는 전했다.
비트코인 공급은 관련 프로그램이 지닌 고유의 특성 때문에 꾸준히 증가한다고 쿼츠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발굴자들(miner)은 10분에 최대 12.5개, 하루 1700개 꼴로 이 대안 화폐를 새로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화폐의 총 공급량은 최대 2100만개로 제한된다고 이 온라인 매체는 지적했다.
이 화폐의 가치가 오른 것은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글로벌 거시 경제 상황이 꼽혔다. 쿼츠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치의 급상승을 부른 주요 변수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내각 인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 ▲인도 모디정부의 화폐 개혁 등을 꼽았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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