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6.06% 폭락, 뉴욕증시 이틀간 공포 분위기

비농업부문 고용 하락이 경기 침체 우려 키워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비판 나오기도
나스닥 조정 영역 확인, 일부 전문가 "매수기회"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4/08/03 [06:05]

인텔, 26.06% 폭락, 뉴욕증시 이틀간 공포 분위기

비농업부문 고용 하락이 경기 침체 우려 키워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비판 나오기도
나스닥 조정 영역 확인, 일부 전문가 "매수기회"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4/08/03 [06:05]

사진=AP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회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일자리 보고서가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부추긴 후 조정 영역에 있다고 확인했다.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4,000개 증가해 경제학자들의 평균 전망치 17만5,000개에 크게 못 미쳤다. 경제학자들이 인구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 20만개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업률은 4.3%까지 치솟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데이터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일 끝난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오류를 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0.71포인트(1.51%) 하락한 39,737.26을 기록했다. S&P500은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 나스닥 종합지수는 417.98포인트(2.43%) 하락한 16,776.16에 당을 마쳤다.

인텔은 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예측 이후 26.06% 급락했으며 아마존는 8.79%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7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고가의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가 조정 국면에 있음을 확인했다.

S&P 500 지수는 6월 4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벤치마크 S&P 지수와 우량주 다우지수 모두 2023년 3월 이후 최대 이틀간의 하락을 겪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3.52% 하락하여 3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으며 2022년 6월 이후 이틀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칩주들도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고,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됐다.

몇 안 되는 밝은 곳 중에는 애플이 있었다. 이 회사는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더 많은 이익이 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0.6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라고도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는 장기 평균 수준인 20포인트를 돌파하여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인 29.66을 기록한 후 23.39로 마감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매도를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UBS 전략가 조나단 골럽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가 연장될 때 시장 수익률이 가장 높고 단기적인 구매 기회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팩트에 기인, 신속하고 정확한 워싱턴 소식 전달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