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과 투자 중심 완만한 경기 개선세 유지"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7/06/08 [15:02]

KDI, "수출과 투자 중심 완만한 경기 개선세 유지"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6/08 [15:02]

 

▲    

 

수출·투자 양호한 성장세

제조업 경기 개선 속도 조정
경기 기대감에 소비심리 살아나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둔화됐지만 수출과 투자 개선세가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KDI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과 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빠르게 확대됐던 제조업 경기 개선 속도는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다. 4월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전월(4.1%)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의 호전으로 수출이 금액과 물량 기준 모두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는데 전월(24.1%)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양호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KDI는 판단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노동시장에서도 수출 개선의 영향을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완화되는 등 고용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

4월중 소매판매액은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1.4%)보다 높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지만 2015년 4.1%, 2016년 4.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증가세에 머물러 있다. 다만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대되면서 전월(101.2)보다 상승한 108.0을 기록했다.

KDI관계자는 "민간소비는 본격적인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봤다. EP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