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조희경기자] 친환경 농법을 내세운 프리미엄 약재 쇼핑몰 ‘해담은’에서 판매한 한약재에서 독성물질 ‘비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명령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 고시에 따르면, 회수 대상의 제품명은 ‘새롬나도근’으로 회수사유는 비소함량 검출로 품질 부적합 판정 받았다.
회수 대상의 제조일자는 2017년 1월 31일로 사용일로부터 36개월까지가 사용기한이다.
한편 이번에 회수된 한약재는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수거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 ‘비소’가 검출 기준치 3ppm이하를 초과해 ‘품질 부적합’판정 받았다.
‘비소’는 독성을 지닌 무색무취한 회색의 고체 형 중금속 물질이다.
비소의 종류로는 ‘무기비소’와 ‘유기비소’로 나뉘는 데, 흔히들 우리가 아는 ‘비소’의 독성은 무기비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섭취하면 쉽게 소화관을 통해 흡수된다.
역사에서 ‘비소’는 희대의 독극물로 사약의 주된 재료였다. ‘비상’이 바로 ‘비소’와 ‘산소’가 결합한 삼산화비소(As2O3)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도 ‘비소’에 중독돼 사망했다.
독살계의 우두머리로 잘 알려진 ‘비소’.
현대에 들어서 ‘비소’의 독성은 잔디와 벌레를 죽이는 ‘제초제’와 ‘살충제’로 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비소’를 사용한 재배지에서 토양과 작물이 오염되는 심각한 문제를 낳으며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비소’사용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 ‘비소’로 오염된 토양은 복원하기까지 30년 넘게 걸리기 때문에 현 행 법에서 ‘비소’의 검출 기준치는 3ppm이하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농법 재배만을 엄선하고 있다”자부하던 프리미엄 약재 브랜드 새롬제약의 자사 판매 온라인 쇼핑몰 ‘해담은’이 판매한 약재에서 독성물질‘비소’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됨에 따라 ‘비소 살충제’ 사용 등 여러 검출배경 등이 의심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판매한 약재에서 ‘비소’가 검출된 배경과 회수된 약재의 원산지를 물으려 여러 차례 전화도 걸고 메시지도 남겼지만, 현재까지도 답이 없는 상태다.
프리미엄 친환경 브랜드라고 알려진 새롬제약의 ‘해담은’에서 판매한 약재가 ‘비소’검출로 논란이 일며 한약재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도마저 급감하는 분위기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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