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여군이라고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 사진=X(트위터)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 파병에 북한 여군도 있다.”

북한 소식통은 7일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여군 2명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4년에 찍은 우크라이나 여군을 합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 온 여군 두 명은 우크라이나가 부분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의 젤레즈노고르스크에서 2014년에 촬영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여군 얼굴에 동양인을 합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2014년에 찍힌 우크라이나 여군과 최근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북한 여군 사진이다.

2014년에 찍은 우크라이나 여군을 북한군 여군이라고 합성한 사진. 사진=X(트위터)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대표는 지난 2일 자유유럽방송(RFE/RS) 산하 ‘라디오 자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명 가운데 2000명이 러시아 부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체르냐크 대표는 “북한군 2000명은 러시아 해병 여단과 공수 사단에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5일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의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 11공수여단에 배치된 북한군이 주둔지의 경계 임무를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군이 경계근무를 분담함으로써 러시아군이 더 많은 병력을 최전선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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