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포로 되기 전 수류탄으로 자폭하라(문건 입수)포로로 잡히는것은 민족에 대한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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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한 북한군을 배경으로 포로로 잡히기 전 수류탄으로 자폭하라는 문건을 보이고 있다. 사진=워라이프 텔레그램 |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의 시작이다!
전사여 기억하라, 진정한 두려움은 죽음이 아니라 조국 앞에서의 수치다.
포로로 잡히는 것은 동료들, 가족, 그리고 민족에 대한 배신이다.
오직 약함 대신 명예를 선택하는 자만이 다음 세대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전장에서의 당신의 죽음은 용기와 불굴의 상징이 될 것이다.
수치는 생명보다 오래 남지만, 영웅의 영광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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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단단히 손에 쥐어라.
핀을 뽑고 과감히 안전핀을 해체하라.
턱 아래나 방탄복 아래에 두어라.
![]() 포로로 잡히기 전에 수류탄으로 자폭하라는 문건을 확대한 모습. 사진=워라이프 텔레그램 |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워라이프(WarLife) 텔레그램은 13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사망한 북한군 병사에게서 북한군이 항복하기보다는 수류탄으로 자폭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부상당한 북한 군인이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오자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는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북한군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과정에서 17명을 사살했고 1명은 수류탄으로 자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당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이 교전 후 북한군 사망자들을 확인하러 이동하는 중에 살아남은 북한군 한 명이 등장하고 부상당한 듯한 이 북한 군인은 땅에 엎드려 있다가 우크라이나 군이 다가가자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며 수류탄을 꺼냈다. 이에 우크라이군은 총을 쏘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이어 북한군은 수류탄으로 자폭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최근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우크라이나 군에 포획될 위기에 놓이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을 꺼내 자폭을 시도하다 사살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1일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원 인터뷰를 통해 “파병 북한군이 포로가 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며 싸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군은 옆에서 전우가 다치거나 숨져도 이를 무시하고 전진한다.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접근법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 병력이 상당한 손실을 입으면서 북한군에 더 많이 의지하게 됐을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군 진지 돌격 등 위험한 임무에 북한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터뷰에 나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한 북한군은 생포되기 직전 수류탄으로 자결했다. 전장에는 사망·부상한 북한군이 그대로 남겨지고 있다”고도 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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