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0%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종합 BMSI, 105.6로 전월 대비 2.5%p↑
"연초 국고채 금리 안정·환율 상승 주춤"

이주경 기자 | 기사입력 2025/01/14 [12:57]

채권전문가 60%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종합 BMSI, 105.6로 전월 대비 2.5%p↑
"연초 국고채 금리 안정·환율 상승 주춤"

이주경 기자 | 입력 : 2025/01/14 [12:57]

사진=뉴시스


【이코노믹포스트=이주경 기자】 채권전문가 6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 달 전보다 동결 의견 비중이 줄고 기준금리 인하 의견은 늘었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3~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5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0%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83% 대비 2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응답자 40%는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직전에는 0.25%포인트 인하 응답비율이 17% 수준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나 경기 침체 우려로 내수 부양을 위한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20.0으로 전월 92.0 대비 28.0포인트 개선됐다. 연초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며 다음달 금리 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응답자 10%는 금리 상승으로 답변해 한 달 전 24%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월 16% 대비 14%포인트 올라갔다.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105.6으로 전월 103.1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연초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물가 BMSI도 91.0으로 전월 85.0보다 6.0포인트 나아졌다.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32%대비 17%포인트 낮아진 15%였고, 응답자 6%는 물가 하락으로 답해 전월 17%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과 설 연휴를 앞둔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상존하면서 물가 보합 응답자는 늘고 물가 상승, 하락 응답자는 줄어들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환율 BMSI는 119.0으로 전월 66.0보다 53.0포인트 뛰었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 회복, 환율 하락 전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1%가 환율 상승으로 답해 전월 39%보다 28%포인트 떨어졌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월 5% 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EP

 

lj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이주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