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 40대 임원 대거 발탁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11/28 [15:17]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GS그룹이 28일 30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성과가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 3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고, 14명의 40대 상무가 새로 탄생했다.
GS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가 예측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찬수(55) GS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김형국(55) GS칼텍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엄태진 GS칼텍스 부사장은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외에 이상기(57)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GS파워 한기훈(56) 상무, GS칼텍스 김성민 상무, 소일섭 상무, GS건설 김규화(53)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상무 22명의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22명 중 14명이 40대다.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으로 인해 올해 인사 폭이 크지 않았지만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
허창수 회장은 평소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GS측은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중용했다"며 "40대 신규 임원을 지속적으로 발탁해 새로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경우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 사업의 핵심인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부 사업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조정,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임원 인사의 경우 조직 규모의 경쟁력과 건전성을 유지하되 주요 포지션 순환과 직위 승진을 통해 임원 계층에 동기를 부여했다.
GS에너지는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검증된 인재를 승진시키는 방향으로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
GS리테일은 신상품개발, 최고의 품질유지, 카테고리 별 전문성 극대화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편의점MD부문, 수퍼MD부문, 전략MD부문을 기능적으로 통합해 MD본부로 개편하고, 본부 산하 신선식품부문, 간편식품부문, 가공식품부문, 생활서비스부문, SCM부문을 운영키로 했다.
GS홈쇼핑은 신규사업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산업의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재도약 기반 구축을 위해 영업전략 및 고객중심의 혁신에 정통한 내부인력을 신규임원으로 선임한 것이 특징이다.
GS글로벌은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역동적인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실시했다. 신성장 동력 사업을 창출하고 이끌어 갈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 또한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GS E&R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내실을 다지기 위해 영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건설은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해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세대교체를 꾀했다.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성과, 역량, 리더십이 검증된 임원들을 승진하고 임원으로 새로 선임해 조직의 새 동력을 확보했다.
GS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의 차세대 리더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40대 신규 임원을 지속 발탁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