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이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억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 1인당 햇반컵반을 2개 이상 먹은 셈이다. 높이가 9.2㎝인 햇반컵반을 1억개 쌓으면 롯데타워(555m)의 1만6577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햇반컵반은 누적판매 1억개 돌파와 동시에 누적매출 2000억원(소비자가 환산기준)도 돌파했다. 최근 버섯곤드레비빔밥, 낙지콩나물비빔밥 등 프리미엄급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출시 초반 1∼2인 가구에 집중됐던 구매가 전 연령대로 확대된 결과라는 게 CJ제일제당의 분석이다. 출시 첫해인 2015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500억원대로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성장해 800억원을 뛰어넘었다. 대표 제품인 '미역국밥'과 '강된장보리비빔밥'은 각각 누적 판매 1500만개, 1000만개씩을 기록하면서 성과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2014년 200억원대 수준이었던 상온 복합밥 시장도 3년 만인 지난해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고 올해는 1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누적판매 1억개 돌파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주요 대형마트에서 배우 박보검을 디자인한 '스페셜 한정판 에디션' 7종도 선보인다. 또 연내에 추가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햇반컵반'을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햇반컵반은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들로 대표 1인 식문화를 만들면서 혼밥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등에 자원을 집중하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가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