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울고불고 싸워 증액시켰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로 고성 지르다 눈물 뚝뚝…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11/14 [22:39]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국회 예산 소위에서 눈물을 흘려가며 상대 의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곡절 끝에 자신이 원하는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를 놓고 "울고불고 싸우면서도 청주의 주요 사업들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의정활동 보고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제가 소속돼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2019 예산 심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문체위 예산소위 도중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로 고성을 지르다가 눈물마저 흘렸다. 이후 김 의원은 김재원 의원을 찾아가 사과하고 다시 논의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김수민 의원은 "김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후 김 의원을 찾아가 사과할 부분은 사과했고 나중에는 김 의원도 오해를 풀고 청주 예산 확보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은 이번 예산 소위에서 ▲청주 미술품 수장보존센터 예산 56억원 ▲가족센터 예산 400억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충북사업 예산 14억2500만원 ▲청주 상당산성 북장대 복원 사업 예산 7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VR 콘텐츠 제작 및 체험관 예산 140억원 ▲청주 정북동토성 편의시설 건립 및 주차장 조성 5억2500만원 및 발굴사업 5000만원 ▲청주시 동부창고 문화재생 사업 3억2400만원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정비 사업 5800만원 등을 늘렸다. 눈물로 따낸 예산이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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