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서부 진출 가시화, 현지 유통기업 인수

굿푸드 홀딩스, 연매출 6700억원 규모...3075억원에 인수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8/12/07 [16:19]

이마트 美 서부 진출 가시화, 현지 유통기업 인수

굿푸드 홀딩스, 연매출 6700억원 규모...3075억원에 인수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8/12/07 [16:19]
이마트는 7일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브랜드에 연매출 67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굿푸드 홀딩스

 

[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이마트가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굿푸드 홀딩스를 2억7500만 달러(약 307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이마트는 "굿푸드 홀딩스는 로스 엔젤레스(LA), 씨애틀 등 미 서부 지역에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헬스·식음서비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췄다"며 "이마트는 해외 현지기업 인수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인수는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굿푸드 홀딩스는 연매출은 6700억원 규모에 3100명의 임직원을 갖고 있다. 이마트는 인수 이후에도 현지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해 운영할 방침이다.

 

브리스톨 팜스는 LA와 샌디에고에 프리미엄 그로서리 스토어 12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같은 식료품점인 메트로폴리탄 마켓도 씨애틀에 7개 매장을 영업중이다. 레이지 에이커스는 LA와 샌디에고에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식품과 뷰티 상품군에 강화된 내츄럴 그로서리 스토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8월 LA 다운타운 지역에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매장인 'PK마켓(가칭)' 개점을 준비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마트는 다음해 하반기 PK마켓 개점을 목표로 오픈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인수 사실을 밝히며 "미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라 밝혔다.EP

 

hjy@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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