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연료원가 인상...한전 영업 적자 기록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2/22 [11:18]

폭염·연료원가 인상...한전 영업 적자 기록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2/22 [11:18]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전기원료가격 인상과 폭염 등 전력 수요 영향으로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두한 김종갑 한전 사장.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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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6년 만에 208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결산 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06276억원에 영업적자 20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이익(49532억원)과 비교하면 5161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업적자 기록은 지난 20174분기부터 훅자세에서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1분기에 1276억원, 2분기 6871억원, 3분기 13952억원, 4분기 7885억원의 적자를 연이어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적자 행진을 분석하면 지난해 여름 당시 기록적인 폭렴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난 것을 근거로 들 수 있다. 2018년 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3.6%가 늘었으며 주택용 전기와 일반용 전기가 각각 6.3%, 5.1%씩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2018년 전기 판매수익은 전년보다 21921억원 증가했으나 전기 원료로 쓰이는 원유·유연탄·LNG(액화천연가스) 등 연료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쳐 연료비가 35682억원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LNG 가격 인상과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민간 발전사들로부터 구입한 전력구입비도 4430억원이 더 늘어나는 등 지난해 전력 수급 관련 다양한 대외적 요소로 전체적인 영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EP

 

hjy@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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