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등 인도시장 속속 상륙 살펴보니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3/16 [21:31]

구글· 페이스북 등 인도시장 속속 상륙 살펴보니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03/16 [21:31]
이코노믹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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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도의 발리우드(Bollywood) 음악 산업이 미국 실리콘 밸리의 다음 타깃이 되고 있다.

 

미국 CNN페이스북이 15(현지시간) 인도 최고 영화 산업인 발리우드에서 가장 큰 음반사들 중 일부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게시물에 노래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구글(GOOGL)2일 전에 인도에서 유튜브 뮤직을 상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이 비디오 플랫폼의 음악 스트리밍 버전 사용료는 광고 없이 1개월에 99루피(1.50달러). 이 가격은 미국보다 80% 이상 싸다는 내용 등을 내보냈다.

 

이는 지난달 말 인도에서 119루피(1.65달러)로 출시된 스포티파이(SPOT)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이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로 인도에서 100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인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 온라인 쇼핑몰 2위 업체인 아마존 인디아는 이미 아마존 뮤직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유튜브는 지난해 월 245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 인도 비디오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중국의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Tencent), 인도 토종 지오사븐(JioSaavn), 페이스북에 음악을 라이선스한 레이블 중 하나인 인도 최대 음반사 티-시리즈(T-Series) 등도 눈에 띈다.

 

인도의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동영상 서비스 시장도 크는 추세다. 나스콤(NASSCOM)2023년 까지 동영상 수요는 매년 83% 증가해 8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4년 집권한 모디 총리는'모디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진흥책을 펼쳐 연평균 7%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올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29457억달러를 기록해 영국과 프랑스를 추월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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