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유진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개혁에 대한 공감 입장을 냈던 가운데 기존 1000원을 1원으로 화폐단위를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52.6%는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 하에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총 7547명을 대상으로 총 504명이 응답한 ‘1천원→1원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여론’를 조사한 결과 찬성 32.0%, 반대 52.6%, 모름/무응답이 1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19~29세 25.1%, △30대 45.9%, △40대 36.3%, △50대 32.6%, △60세 이상 24.1%로 3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찬성 수치를 보였다.
반면 반대 의견으로는 △19~29세 59.4%, △30대 38.8%, △40대 56.8%, △50대 50.5%, △60세 이상 55.3%로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수 이상의 높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사무직 34.8%, △노동직 22.5%, △가정주부 28.6%, △자영업 33.1%, △학생 18.3%, △농림·어업 39.8%, △무직 35.4%, △기타 42.4%로 기타, 농림·어업층에서 40% 안팎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반대 의견에는 △사무직 55.1%, △노동직 59.7%, △가정주부 50.6%, △자영업 49.5%, △학생 66.7%, △농림·어업 41.4%, △무직 41.1%, △기타 48.1%로 학생과 노동직, 사무직에서 가장 높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6.7%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EP yjk@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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