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RM. '화웨이와 거래 중단' 메머드급 타격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입력 : 2019/05/24 [16:04]
궈핑(가운데) 화웨이 순환 회장이 3월 7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본사에서 이사진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궈핑 순환 회장은 이날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진 /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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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영국 ARM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키로 해 핵폭탄급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BBC와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ARM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내부서신에서 “화웨이와 계약과 기술 지원을 포함한 거래를 중단한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서다”고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ARM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설계도 제작 및 공급사로 삼성전자·애플·퀄컴 등 전 세계 스마트폰·반도체 메이커들은 ARM 설계도를 산 뒤 이를 바탕으로 재각기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한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Kirin 980’의 핵심 설계를 ARM 설계도를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다.
ARM은 2015년 기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의 95%,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을 합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8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저장 장치도 90%를 점유하고 있고 차량 제어, IoT에서도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ARM은 중국내 사업을 합작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6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합작회사의 주식 중 51%를 중국 측에 매각했다. 이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절묘한 승부수였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별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자매지 시사주간 20일자 <‘두개의 지팡이’ 흔드는 화웨이, 미국 파고 넘을까> 기사 참조).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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