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병 전사자 러서 1인당 5000달러 받았다북한 북부지역 중심 소문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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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월 30일 북한 예술단 공연 무대 배경 화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 관을 어루만지며 애도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당국이 파병돼 전사한 북한군 병사 1인당 5000 달러(약 701만원)를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북한 공안 당국은 이를 유언비어라며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2일 북한 북부 지역 취재협력자를 통해 “우리 정부가 전사자 1인당 5000 달러를 러시아서 받았다는 정보가 라선 쪽에서 나돌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위부(비밀경찰)가 유언비어라며 이 말을 하는 자는 무조건 처벌하겠다면서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사받은 사람들은 휴대전화 통신 기록까지 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취재협력자는 “러시아 파견 노동자 모집이 9월부터 시작됐는데 러시아에서 엄청난 수의 병사가 죽었다”면서 “현지에 80명 정도의 노동자가 파견되는데 전장에 투입된다는 소문이 있어 가족들이 무척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1만5000명 중 현재까지 600여 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사상자가 총 47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영국 BBC는 올해 1월 파병 북한군 중 약 1000명이 사망했다고 복수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밝힌바 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취재협력자는 “러시아에서 북한군이 전투한 상대는 지원군으로 투입된 한국군이라고 당국이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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