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재팬, 종가 김치 등 日시장 공략 강화…규슈 영업소 확대 이전"현지화 전략·물류 효율 강화로 김치 등 현지 발효 시장 점유율 확대"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일본 법인 대상재팬(Daesang Japan Inc.)은 최근 일본 사업 확대에 따라 규슈 영업소를 이전했다.
이번에 영업소를 이전한 규슈는 후쿠오카, 나가사키, 구마모토 등이 속한 남서부 지역으로 물류 효율화와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규슈는 온난한 기후와 농산물 생산이 발달한 지역으로, 발효식품 친화적인 식문화와 풍부한 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내 현지화 전략을 펼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상은 일찍이 1978년 대상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일본 내 전략적 거점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규슈에 영업소를 두고 있다.
대상은 일본 시장에 김치, 조미료, 장류, 소스류,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김치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올해 초부터 해외 식품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일본 매출은 약 1005억원으로, 2019년(736억원) 대비 36% 이상 증가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제품은 일본 소비자 입맛에 맞춘 맛김치다.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레시피 개발로 김치를 낯선 외국 음식이 아닌 일상 반찬으로 자리잡게 한 전략이 주효했다.
매운맛을 낮추고 발효 과정을 조절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재팬은 최근 자회사 대상푸드재팬을 설립하고 우스터소스, 불고기양념, 스테이크소스를 비롯한 소스류 제품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일본 시장처럼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제품군 확대를 통해 2026년까지 식품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 김치는 현지인 취향과 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레시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며 "K푸드가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의 입맛과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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