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조종사 의무 퇴직 연령 상향 거부

항공무역단체, 65세에서 67세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
항공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제 표준을 벗어나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10/04 [07:07]

ICAO, 조종사 의무 퇴직 연령 상향 거부

항공무역단체, 65세에서 67세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
항공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제 표준을 벗어나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10/04 [07:07]

ICAO. REUTERS PHOTO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3일(현지시간)고령의 상업용 조종사가 계속 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안을 거부했다.

항공무역단체(IATA)는 지난달 몬트리올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종사 의무 퇴직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계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로, 전 세계 항공운송의 총 교통량 중 83%에 해당하는 약 320개 항공사가 속해 있다. IATA는 전 세계 항공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산업을 주도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IATA는 제안서에서 "67세로 인상하는 것은 안전과 일치하는 신중하지만 합리적인 조치"라며, 2006년에 60세에서 65세로 인상되었을 때 문제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IATA는 또한 조종사의 최대 연령 제한이 없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를 예로 들었다.

현재 미국과 국제선 항공편을 규제하는 국제사법재판소(ICAO)는 조종사가 65세가 되면 퇴역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항공 노조는 오랫동안 안전 문제를 이유로 연령을 높이는 것에 반대해 왔다.

세계 최대 항공사 조종사 노조로 8만 명이상 회원을 보유한 항공사 조종사 협회는 이 결정을 지지했다.

항공사 조종사 협회 회장인 제이슨 암브로시는 성명에서 "조종사 정년을 늘리는 것은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현대화와 같이 우리 업계의 시급한 요구를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미국은 항공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와 과학의 뒷받침이 없는 정치적 시도, 즉 미국 항공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제 표준을 벗어난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변화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ICAO 결정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팩트에 기인, 신속하고 정확한 워싱턴 소식 전달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