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제조되는 일본산 의약품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후쿠시마산 제조 수입의약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중 5가지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었으며, 올해 방사능 모니터링은 두 건만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을 생산한 제조사들의 제품 생산 공장은 원전사고 발생지로부터 직선거리상 최소 45km, 최대 90km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생산한 일부 제품은 처방만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최소 10만여명, 최대 44만명 넘는 환자들이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 곳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데다 원료 수입양만 통계로 파악이 가능할 뿐, 국내 제조사에서 이를 이용해 어떤 제품으로 생산·판매했는지 최종 제품명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이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한 현장 실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산 의약품 자체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제도에 따라 관리되면서 정작 방사능 검사는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해 “후쿠시마산 의약품은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식약처에서 더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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