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 관측했다.
12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발간하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및 홍콩 민주화 운동, 미국-이란 간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정세 혼란 등이 세계 경제에 이 같은 리스크를 줄 것이라 내다봤다.
한은은 2018년 미국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재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력 충돌 빈도 및 강도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3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국에 의해 사망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은은 “향후 미국-이란 간 무력충돌은 미국(선거·경기 등), 이란(여론·민생)의 상황 및 중동 역학관계 등을 감안할 때 전면전보다 국지적 무력충돌 등의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최근 행보가 중·러 등 국제여론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미국 대선과 경기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란도 미국의 경제제제에 따른 경제·군사 방면에서의 부족한 전면전 수행능력 때문에 소규모 무력행사를 통한 보복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중동 지역의 친서방 국가 및 시아파 이슬람 국가, 터키 및 중·러의 확전에 부정적인 입장 등 군사적 긴장상황이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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