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축구장 면적(7140㎡)의 약 11배 크기에 달하는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트리밍시티 등 3자간 청라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와 관련 산업 클러스터인 ‘스트리밍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로, 총사업비 8400억원을 들여 청라 투자유치 용지 약 11만9천㎡에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앵커로 해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청라국제도시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청라 스트리밍시티에는 3,300㎡(약 1천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10여개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스튜디오의 외벽부분은 상시 촬영이 가능한 실외 촬영세트로 조성된다.
이 세트는 구간별로 유럽의 명소거리, 개항기 제물포 거리, 브로드웨이, 경찰서, 교도소 등 상시 촬영 수요가 많고 관광 집객이 가능한 콘셉트로 꾸며지며 야외 스튜디오에는 콘셉트별로 실제 상점 또는 음식점이 입점해 관광객을 유인하게 된다.
스트리밍시티의 주요 사업자로는 부천 영상복합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예닮글로벌과 드라마 제작 및 스튜디오 건설·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고, 시행 파트너로는 한국자산신탁과 외국인 투자사인 A사, 재무 파트너로는 미래에셋 등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스트리밍시티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3자간 업무협약을 거쳐 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등은 스트리밍시티가 들어설 부지가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한 투자유치 유보지인 점을 감안할 때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스튜디오 시설을 부분적으로 준공해 입주한 후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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