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한국의 기술로 만든 UAE원전 1호기가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는 3일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 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으로 한국이 APR1400 노형을 최초로 수출했다. 원전운영사인 Nawah는 한전을 비롯한 Team Korea의 지원 아래, 임계에 도달하기 위해 UAE의 원자력규제기관(FANR)로부터 지난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3월 연료장전을 완료하는 등 필요한 모든 운전시험 및 규제기관 검토를 완료했다.
한전은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이 끝나면 전력망에 연결되고 최초로 생산된 전력이 UAE 내로 송전될 예정"이라면서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내년 중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최초 임계 달성을 통해 한국과 UAE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하고 "한전과 Team Korea는 ENEC 및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며, 후속호기인 2~4호기 가동 준비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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