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S&P 500 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트럼프발 ‘중동 훈풍’에 유가 폭락
AMD 18.61% 폭등하며 시장 견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5/07 [06:09]

나스닥·S&P 500 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트럼프발 ‘중동 훈풍’에 유가 폭락
AMD 18.61% 폭등하며 시장 견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5/07 [06:09]

뉴욕 증권거래소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뉴욕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급격한 해소와 반도체 기업들의 경이로운 실적에 힘입어 기록적인 폭등장을 연출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트럼프-이란 종전 MOU'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9,910.59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105.88포인트(1.46%) 상승한 7,365.10, 나스닥 지수는 512.82포인트(2.02%) 오른 25,838.9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달군 주인공은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였다.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나 급증한 102.53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서버 부문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4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하였고,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 모두 각각 50% 이상 성장하였으며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주가는 18.61%라는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고, 이는 전날 하락했던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한 매수 심리를 다시 일깨우는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

에너지 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14개 항목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가 가시화되자 국제 유가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3% 폭락한 배럴당 95.08달러, 브렌트유는 7.83% 내린 101.2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최대 낙폭으로, 고물가에 시달리던 시장에 강력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급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AI 반도체의 실적 성장이 맞물리며 시장이 가장 이상적인 상승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발 중동 평화 로드맵이 구체화될수록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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