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무역 ‘깜짝 반등’···관세 장벽 뚫고 도약

상품 무역 수출입 14.9% 급증···4월 반등세 가속화 서비스 무역 ‘지식집약형’이 주도
엔터·금융 분야 성장 트럼프발 관세 공세 속 ‘체질 개선’ 증명····한국 경제에도 변수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5/11 [06:33]

중국 4월 무역 ‘깜짝 반등’···관세 장벽 뚫고 도약

상품 무역 수출입 14.9% 급증···4월 반등세 가속화 서비스 무역 ‘지식집약형’이 주도
엔터·금융 분야 성장 트럼프발 관세 공세 속 ‘체질 개선’ 증명····한국 경제에도 변수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입력 : 2026/05/11 [06:33]

Pixabay

【이코노믹포스트=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경제가 대외적 통상 압박 속에서도 상품과 서비스 무역 양방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6조 2,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4월 한 달간 수출입액은 14.2% 급증하며 전월 대비 성장 폭을 5%포인트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물량을 미리 밀어내는 ‘선수출’ 효과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및 중동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4월 무역 흑자는 8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511억 달러) 대비 대폭 확대되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서비스 무역 지표는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노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1분기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1조 8,229억 위안으로 2.3% 성장했다. 주목할 점은 지식집약형 서비스다. 이 분야 수출은 6.1% 증가했으며, 특히 개인 문화·엔터테인먼트(25.6%)와 금융 서비스(16.1%)가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단순 제조 강국을 넘어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연되었던 인적·물적 교류의 회복도 뚜렷하다. 1분기 여행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32.3% 급증하며 서비스 분야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운송 서비스 수입 역시 22.8% 확대됐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의 개방과 국제 물류망의 정상화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뜻한다.

중국의 무역 지표 반등은 우리에게 양날의 검이다. 중국의 수입 수요 회복은 우리 중간재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중국이 지식집약형 서비스와 첨단 제품(전기차, AI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우리 기업들에게 강력한 위협이 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타전된 이 지표들이 향후 미중 통상 협상의 지지대 역할을 할지, 아니면 추가 규제의 빌미가 될지 주시해야 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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