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

지속적 언론노출···지도자로 각인
‘정찰총국’ 방첩 기능 굉장히 강화
北 미사일 설계도 확보해 분석 중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6/09/02 [06:10]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

지속적 언론노출···지도자로 각인
‘정찰총국’ 방첩 기능 굉장히 강화
北 미사일 설계도 확보해 분석 중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6/09/02 [06:10]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정보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김주애의 지속적인 언론 노출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국정원의 보고 내용을 전했다.

김주애는 올해 들어 사격훈련 참관, 신형 주력 전차 직접 조종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정무·군사적 행보를 잇달아 노출했다. 최근 열린 전승절 73주년 행사에서도 김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지난달 16일 수영과 다이빙 경기를 관람하는 김주애.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과 지난달 16일 교예공연을 관람하는 김주애. 사진=조선중앙TV

 

앞서 지난 4월 열린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도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주애의 후계자 지위와 관련해 “단순한 정황 판단이 아닌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한 판단”이라며 후계자 내정 가능성을 공식화한 바 있다.

북한의 정보·방첩 조직에도 변화가 포착됐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영하 의원은 국정원 보고를 인용해 북한이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해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정찰정보총국장인 리창호는 해외특수작전부대 지휘를 겸하고 있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전에서 확보한 작전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겸직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창호는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정찰정보총국장 자격으로 해외작전부대 종대를 인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정원은 북한 노동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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