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큰 개 생가죽 바치라” 과제에 죽을 지경군인 털슈바나 가죽 제품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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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개가죽으로 만든 털슈바를 입고 있다. 사진=RFA |
![]()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개가죽으로 만든 털슈바를 입고 있다. 사진=RFA |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개를 식용으로 하는 북한에서 주민들에게 “큰 개 생가죽을 바치라”는 과제가 하달돼 죽을 지경이라는 소식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일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주민들이 파철(폐철), 파지, 파수지 등을 바치는 분기 수매 과제에 더해 개가죽 수매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개가죽 과제는 군인들이 입는 털슈바(털외투)를 만들거나 가죽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해 여맹원들을 대상으로 개가죽 수매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식통은 “땅집(단층 주택)은 괜찮지만 아파트에 살면 개를 키우기가 어렵다”며 “요즘 물품 가격이 크게 올라 개 한 마리 키우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주민들이 파철, 파수지, 파지 등의 재활용품 수매 과제를 거의 돈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개 가죽 수매는 큰돈이 든다”며 “당국이 주민 세부담을 없앤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재자원화법이 세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가죽을 현금으로 바칠 경우 개인당 북한 돈 2만원(약 775원)이다. 개가죽 수매는 공장, 기업소와 인민반에서 따로 진행하기 때문에 직장에 배치된 주민들은 이중 부담을 해서 총 4만원(약 1550원)을 내야 한다.
원자재 부족이 극심한 북한은 2020년 4월 각종 쓰레기를 새로운 생산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재자원화법’을 제정했다. 이후 내각 경공업성에 재자원화국을 새로 설치했고 각 지방에는 수매소를 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EP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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