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거래일 하락 끝 일제히 반등

AI주 살아났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만든 반등
유가는 공급 불안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9/03 [06:08]

뉴욕증시, 3거래일 하락 끝 일제히 반등

AI주 살아났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만든 반등
유가는 공급 불안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9/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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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급등하던 미국 국채금리가 장 후반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오른 5만3061.95, S&P500지수는 0.46% 상승한 7666.60, 나스닥지수는 0.45% 오른 2만6217.8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AI 관련주로 쏠렸다. AI 서버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델테크놀로지스가 15.8%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3.2% 올랐다. 마이크론과 퀄컴 역시 상승하면서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델의 실적 전망 상향이 데이터센터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시 높였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2%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4.79%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일단 멈춘 것 자체가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준의 금리정책도 변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한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아직 명확한 신호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5.63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은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금리 상승세 진정이 만들어낸 반등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앞으로 시장의 방향은 AI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미·이란 충돌에 따른 유가, 미국 국채금리, 그리고 연준의 금리정책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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