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이석균 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싱가포르에서 K-바이오헬스 현지 대표 의료 전문 전시회인 ‘메디컬 페어 아시아 2026’과 연계해 9월 9일부터 사흘간 「한-싱가포르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인 싱가포르에는 400개 이상의 글로벌 및 현지 의료테크 기업들이 성업 중이다. 메드트로닉, 존슨&존슨, 지멘스 헬시니어 등이 싱가포르에 아태 지역본부를 두고 역내 생산·연구개발, 사업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 중 소득수준이 월등히 높은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달리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며 바이오헬스 수요를 키우고 있다. 2026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30년에는 싱가포르 시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의료서비스와 진단·치료·모니터링 목적의 의료기기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메디컬 페어 아시아 2026’와 연계해 개최한 ‘한-싱 바이오헬스 파트너십’은 K-의료기기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B2B 수출상담회, 인증 및 규제 대응 컨설팅,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메디컬 페어 아시아’ 전시장 한국관에서는 K-의료기기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싱가포르 및 아세안 유통사, 조달기관 및 벤더사 등 바이어들과 100건 넘는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의료기기 특성상 중요한 인증 및 규제 컨설팅에서는 싱가포르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한 제품 등급별 등록, 규제, 현지 유통 및 시장 진입 절차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와 함께 9월 9일 ‘한-싱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행사에는 참가사 등 국내 37개사, 싱가포르 및 아세안 바이어 등 80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 관계자가 ‘싱가포르 의료기기 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우리 측 참가 5개사가 제품 피칭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기업 영상진단기기 A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의료기기 규제, 인증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인근 아시안 지역으로 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코자 한다”며 “이번에 만난 바이어들과 후속 상담을 통해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를 높이고자 한다”는 기대를 표했다.
코트라는 올해 3월 ‘싱가포르 의약품 공공조달 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개최한 ‘한-싱 바이오헬스 파트너십’에서 발굴된 수요를 우리 기업에 전달해 조기에 수출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는 시장 수요, 인증·규제 측면에서 아세안 의료시장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재에 이어 현지에서 K-바이오헬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아세안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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