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시장 불안감 커지나

국제유가, 배럴당 109달러 근접, 10년 만기 국채금리 5% 돌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정책 신호로 이동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9/16 [05:35]

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시장 불안감 커지나

국제유가, 배럴당 109달러 근접, 10년 만기 국채금리 5% 돌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정책 신호로 이동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9/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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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뜀박질 하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충격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보다 328.09포인트(0.63%) 내린 5만2093.1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34.25포인트(0.45%) 내린 7585.73, 나스닥은 204.84포인트(0.78%) 하락한 2만5981.57에 마감했다. 전날 크게 밀렸던 일부 인공지능 관련주는 반등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직접적인 악재는 국제유가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WTI는 이날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 브렌트유는 2.9% 상승한 108.75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송망인 동서 송유관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여파로 차질을 빚었고, 홍해 연안 얀부항의 원유 선적까지 중단되면서 공급 불안이 확대됐다. 동서 송유관은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사우디의 핵심 수송로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5.041%까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했다. 금리는 이후 소폭 내려갔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을 높이고,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CNN도 앞서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높아진 차입비용과 중동발 유가 상승이 동시에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오히려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주요 경계 요인으로 떠올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정책 신호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가 향후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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