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0조 매개변수 AI 모델 도전···AI 경쟁 가속

조 차이 회장 "‘풀스택 AI’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 낮추고 경쟁력 확보 움직임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9/23 [06:07]

알리바바, 10조 매개변수 AI 모델 도전···AI 경쟁 가속

조 차이 회장 "‘풀스택 AI’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 낮추고 경쟁력 확보 움직임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입력 : 2026/09/23 [06:07]

알리바바

【이코노믹포스트=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칩이라고 소개한 신형 AI 칩을 공개하고, 최대 10조 개 매개변수(parameter)를 갖춘 초대형 AI 모델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자체 AI 반도체와 초거대 모델 개발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연례 ‘아프사라(Apsara)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조 차이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회사가 AI의 핵심 기술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이 회장은 AI가 단순한 기술적 돌파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AI 기술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알리바바가 제시한 10조 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 구상은 주목할 만하다. 매개변수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패턴을 찾아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활용하는 일종의 내부 수치로, 일반적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더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다만 모델의 성능이 매개변수 숫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알리바바가 AI 반도체와 대규모 모델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AI 산업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라는 제약 속에서도 자체 칩과 AI 모델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중국이 AI를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아니라 반도체·컴퓨팅·모델·서비스를 연결하는 산업 전반의 경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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