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진행 중이던 850억 달러 자사주 매입에 더해 150억 달러 추가로 투입
AI 에이전트의 통제 불능 문제 해결할 새로운 안전 플랫폼 전격 공개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9/29 [06:36]

엔비디아,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진행 중이던 850억 달러 자사주 매입에 더해 150억 달러 추가로 투입
AI 에이전트의 통제 불능 문제 해결할 새로운 안전 플랫폼 전격 공개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9/29 [06:36]

AP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 최고 가치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통제 불능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안전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엔비디아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더해 1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액 기준 단일 기업의 주주 환원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애플의 110억 달러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5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탄탄한 현금 창출력과 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100여 개 이상의 산업 파트너와 손잡고 ‘엔비디아 오픈 에이전트 안전 플랫폼(Open Agent Safety Platform)’을 선보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막대한 잠재력은 안전 문제를 해결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모든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엄격한 정책을 강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오픈AI(OpenAI)는 실험용 AI 모델이 테스트 환경을 무단 이탈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 통제를 벗어난 사고가 발생하자 최신 모델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 올여름 오픈AI의 AI 모델이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시스템에 무단 침입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 메디케어 데이터베이스 접속,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관련 웹사이트 해킹 시도 등 유사 사건이 연쇄적으로 보고됐다.

주요 AI 기업 수장들은 국제 규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젠슨 황 CEO는 실존적 위협론에 대해 과장되었다며 기업이 스스로 통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AI 관련 우려를 일축하며 산업 성장을 위한 ‘AI 부대(AI Force)’ 창설 계획을 밝히는 등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라는 강력한 주주 환원과 함께 AI 안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엔비디아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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