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9월 60차례 MDL넘어···우발적 충돌 가능성

9월 39차례 넘어 하루 한번꼴 월선
김여정 21사단 찍어 반격수단 증강
軍은 교전수칙 따라 최근 경고사격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6/10/01 [10:02]

北 8~9월 60차례 MDL넘어···우발적 충돌 가능성

9월 39차례 넘어 하루 한번꼴 월선
김여정 21사단 찍어 반격수단 증강
軍은 교전수칙 따라 최근 경고사격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6/10/01 [10:02]

군사분계선(MDL) 일대를 국경선처럼 만들기 위해 요새화 작업에 투입된 북한군. 사진=국방부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군이 8~9월 두 달간 군사분계선(MDL)을 60차례 안팎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월에는 39차례 가량 MDL을 넘어 하루 한 번 꼴로 월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30일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은 8월 20여 회, 9월 39회 MDL을 침범해 거의 60차례 규모다. 

북한군은 8월 동부전선에서 처음으로 MDL을 넘어온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거의 매일 월선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하면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방송, 경고사격, 조준사격 순으로 대응한다. 이에 따라 최근 동부전선 21사단 지역에 월선이 집중되면서 우리 군은 대부분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방벽 설치 등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을 넘어오는 사례가 반복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오히려 우리 군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한국 군부 호전광들은 국경차단물 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하였다고 근거없는 험구를 걸면서 신변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특히 8월부터는 적들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매일과 같이 감행하며 갈개고 있다”고 했다. 김 부장은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이 언급한 ‘전술적 반격수단’은 북한이 접경지역 일대 전진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신형 240㎜·600㎜ 방사포와 자주포, 전술미사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의 신규 무기체계 배치 움직임은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확인됐다.

북한군의 MDL 침범이 집중된 것으로 평가된 지역과 김 부장이 직접 거론한 21사단 DMZ 방향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이 MDL 인근에서의 군사 활동을 확대하면서 우리 군의 경고조치에 대응해 화력 전력을 추가로 전진 배치할 경우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UNC)는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대한민국 군과 협조해 9월 21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는 “조사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 대한민국 측에서 작동이 가능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군사령부는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해당 위반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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