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이날 암호화폐 콘퍼런스인 '더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CNBC, CNN, 로이터통신 등이 밝혔다.
'더 B 워드' 콘퍼런스는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의 모임인 '가상화폐 혁신 협의회'(CCI)가 주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실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값싼 전력 공급원의 본거지로, 재생가능한 전력 공급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어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에너지일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려는 의식적이고 결연한 노력이 있다면 테슬라는 그같은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뿐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비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파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발언 후 가상화폐 가격은 급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2% 오른 3만2070.72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11.21%, 12.06%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돈 나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등도 참석했다.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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