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 '네카라쿠배' 출신 인재 영입전 활발

IT 공룡 출신 인력, 유망 스타트업 선택
AI·이커머스·에듀테크 등 사업 고도화

최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09:41]

스타트업 업계, '네카라쿠배' 출신 인재 영입전 활발

IT 공룡 출신 인력, 유망 스타트업 선택
AI·이커머스·에듀테크 등 사업 고도화

최민경 기자 | 입력 : 2021/11/25 [09:41]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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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국내 떠오르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출신 인재 영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스타트업들이 산업 혁신과 성장세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들 인재는 인공지능(AI)·이커머스·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둥지를 옮겨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마크비전, 카카오·쿠팡 출신 임승현·김민경 합류

 

위조상품 적발 AI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 마크비전에는 최근 카카오 출신의 임승현 개발이사와 쿠팡 출신 김민경 프로덕트 디렉터가 합류했다. 

 

임 이사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카카오, KTH,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시스템 설계 등 기술 업무 전반의 중책을 맡아왔다. 특히 카카오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임 이사는 마크비전에서 위조상품 탐지 및 신고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개선,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프라 설계 등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의 전 과정을 이끌고 있다. 

 

김민경 프로덕트 디렉터는 웰즐리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구글, 래디쉬(Radish) 등 글로벌 기업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쿠팡’에서는 수석 프로덕트 오너로 재직했다. 

 

김 디렉터는 마크비전의 고객 니즈 발굴 및 테스트 프로세스 설계,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등 혁신적인 IP 보호 플랫폼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마켓컬리, 카카오 류형규 선임…CTO 직책 신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개발 분야 전력 강화를 위해 류형규 전 카카오 기술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류 CTO는 엔씨소프트를 거쳐 카카오에서 클라우드와 관련된 업무를 맡은 바 있다. 마켓컬리에서는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마켓컬리는 최고기술책임자를 별도로 두지 않고 리더 급에서 개발 부문을 담당해 왔으나,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관련 분야 C레벨 인사를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마켓컬리는 인프라 고도화 및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초 90여명이던 전체 개발자 인원도 최근 180여명까지 2배가량 확충했다. 

 

◇메쉬코리아, 쿠팡 SCM 전략가 최병준 영입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운영본부를 신설하고, 수장에 최병준 본부장을 선임했다. 최 본부장은 쿠팡, 우아한형제들, 테스코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24년간 '공급망관리(SCM)' 전략수립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최 본부장은 삼성물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홈플러스 재직 당시 선행물류사업의 국내 최초 도입을 이끌었다. 롯데쇼핑에서는 롯데마트 SC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자동화된 예측·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 물류운영 개선에 기여했다.

 

이후 쿠팡의 SCM 총괄로 부임, 핵심 물류 거점인 풀필먼트센터(FC)의 운영효율 향상과 매출 예측을 통해 로켓배송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쉬코리아는 운영본부를 필두로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사업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조직개편과 전략적 인사 단행을 통해 물류 거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운영 체계화 및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카, 배민 '포장주문' 만든 조기현 PO 영입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배달의민족에서 플랫폼 기획 전문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조기현 도도 카트 팀장을 전격 선임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조 신임 팀장은 효성에프엠에스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결제 서비스 개발과 외주 프로젝트 관리자를 거쳐 기획과 기술 컨설턴트를 아우르는 베테랑 기획자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배달의민족 플랫폼 기획자 및 배민 주문결제 기획팀장, 신사업 기획 리드, 배민오더 오프라인 운영팀 팀장 등을 역임하며, 기획·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배달의민족 주요 서비스인 '포장주문'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 팀장은 스포카 도도 카트 프로덕트 오너(PO)로 영입된 이후 서비스 가입 매장 수 300% 성장, 월 거래액 250% 달성에 일조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매스프레소, 라인 출신 장채선 CBO와 '플랫폼 고도화' 속도 

 

인공지능 기반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 '콴다'를 전개하는 매스프레소는 라인 출신 장채선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장채선 CBO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캠퍼스 졸업 후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를 거쳐 라인 태국 지사의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을 총괄했다. 

 

또 라인 페이의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VP), 카메라 앱 레트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마로(전 TTC 프로토콜) VP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매스프레소에서는 국내 및 해외 시장 확장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매스프레소는 풀이 검색 서비스를 넘어 개인화된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콴다의 학습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 중이다. 장 CBO 외에도 대규모 경력 공채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카카오, NHN 출신의 시니어 인력들을 영입하고 있다. EP

 

cm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최민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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