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앞두고 닷새간 평양 긴급봉쇄령 내려
호흡기질환 감염 사례 증가 때문이라고 밝혀
29일까지 외출 제한···하루 여러 번 체온검사
24일 평양 주민들 식료품 등 구매 행렬 포착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3/01/26 [06:29]
북한은 25일부터 닷새간 호흡기질환 감염사례 증가로 평양 봉쇄령을 내렸다. 사진=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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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내달 초 열병식을 앞둔 북한이 평양에 닷새간 긴급 봉쇄령을 내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인용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평양에 25일부터 5일간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평양 주민들은 이달 29일까지 외출이 제한되며 하루에 여러 번의 체온 검사를 한 뒤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북한 당국은 내부 소식통에서 봉쇄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호흡기질환 감염 사례의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호흡기질환이 정확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평양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봉쇄 조치가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NK뉴스에 따르면 봉쇄령이 내려지기 하루 전이었던 24일 평양 주민들이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한다.
이번 봉쇄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5월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알리고 최대 비상 방역 전으로 전환한 지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해 8월 전국비상방역총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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