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년 새 6.9만쌍 감소···'빚 1.6억' 연소득의 2.4배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발표
초혼부부 연소득 6790만원···맞벌이는 8433만원
평균 대출잔액 1.6억원···1년 새 1117만원 늘어

유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2/11 [12:51]

신혼부부 1년 새 6.9만쌍 감소···'빚 1.6억' 연소득의 2.4배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발표
초혼부부 연소득 6790만원···맞벌이는 8433만원
평균 대출잔액 1.6억원···1년 새 1117만원 늘어

유진경 기자 | 입력 : 2023/12/11 [12:51]

사진=뉴시스


[
이코노믹포스트=유진경 기자] 지난해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가 1년 전보다 6만9000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인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6790만원이었는데, 대출잔액은 그보다 2.4배 많은 1억6417만원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46%는 자녀가 없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6만9000쌍(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신혼부부는 매년 11월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말한다. 자녀 수와 보육, 주거현황은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의 비중은 79%, 재혼은 20.7%로 나타났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1년차와 2년차 신혼부부는 각각 전년보다 3.2%, 10.4% 감소했다. 혼인 5년차인 부부가 22.5%로 비중이 가장 컸다. 4년차(21.4%), 3년차(19.8%), 2년차(18.2%), 1년차(18%)로 혼인 연차가 낮아질수록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9.9%인 30만9000쌍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 서울 17.8%(18만4000쌍), 인천 6.1%(6만3000쌍) 순이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53.8%로, 전년(53.6%)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 초혼 신혼부부 중 54% 유자녀…평균 0.65명 

 

초혼 신혼부부 81만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전체의 46.4%(37만8000쌍)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5.8%)보다 0.6%p 상승한 수치다. 

 

자녀가 있는 부부는 53.6%였고, 이들의 평균 자녀 수는 1년 전보다 0.01명 감소한 0.65명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비중이 자녀가 없는 비중보다 높아지는 연차는 혼인한 지 3년차부터였다. 이때부터는 '자녀 있음' 비중이 55.8%로 '자녀 없음' 44.2%보다 높아졌다. 

 

1년차와 2년차의 유자녀 비율은 각각 20.2%, 40.2%로 나타났고, 4년차와 5년차로 갈수록 각각 67.3%, 75.3%로 훌쩍 높아졌다. 평균 자녀 수도 1년차는 0.21명이었으나 연차가 오를수록 늘어 5년차에는 1.01명이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자녀가 있는 비중이 9.6%p 낮았다. 또 평균 자녀 수도 맞벌이 부부가 0.59명으로 외벌이(0.73명)보다 0.14명 적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49.2%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60.9%)보다 11.7%p 낮았다. 자녀 수도 전자가 0.58명으로 후자(0.75명)보다 0.17명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9.6%로, 무주택 부부(49.5%)보다 10.1%p 높았다. 

 

신혼부부가 만 5세 이하 자녀를 보육하는 형태는 어린이집이 51.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가정양육(42.6%), 유치원(3.4%)이 뒤를 이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6.6%p 높았다. 

 

◇ 신혼부부 연소득 6790만원…맞벌이는 8433만원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보다 390만원(6.1%)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5000만~7000만원 미만이 22.0%로 가장 많고,  7000만~1억원 미만(21.3%), 3000만~5000만원 미만(20.2%)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p 상승했다. 외벌이 부부는 지속적으로 줄어 38.2%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소득은 7591만원이었는데, 무주택 부부(6244만원)보다 약 1.2배 높게 나타났다. 

 

혼인연차로 보면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950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2년차 부부(6668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 초혼부부 빚 1억6417만원…1년 새 1117만원 늘어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0.1%p 하락한 89.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전년(1억5300만원)보다 1117만원(7.3%)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15.4%)보다는 둔화했다. 중앙값이란 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를 대출잔액 크기순으로 배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대출잔액을 의미한다. 

 

대출잔액이 1억원~2억원 미만인 구간이 2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90.9%)이 무주택보다 3.2%p 높았고,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313만원으로 무주택보다 약 1.4배 컸다. 

 

소득이 많을수록 빚도 많았다. 소득이 1000만원~1억원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는 대출잔액 1억원~2억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았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은 대출잔액 3억원 이상이 가장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2.4%)로 전년보다 0.3%p 올랐다. 혼인연차가 높을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아졌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1.5%p 하락했다. 주택소유 비중은 혼인 1년차 30.5%에서 5년차 50.6%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혼인 5년차에서야 주택소유(50.6%) 비중이 무주택(49.4%)을 앞질렀다. EP  

 

yj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유진경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