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양 지하철 역이름도 '통일' 지워 그냥 ‘역’

주북 러 대사관 성원들 부흥역 등 방문
승차인원 240명-노선·온도·습도 등 알려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06:07]

[단독] 평양 지하철 역이름도 '통일' 지워 그냥 ‘역’

주북 러 대사관 성원들 부흥역 등 방문
승차인원 240명-노선·온도·습도 등 알려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4/02/21 [06:07]

평양 지하철도 노선도의 '통일역'이 '통일'을 지워 그냥 '역'이라고만 표기돼 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평양 지하철 통일역은 통일을 지워 그냥 ‘역’으로만 표기가 됐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은 20일 평양철도를 참관했다면서 이날 대사관 성원들이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평양철도 참관은 부흥역에서 시작해 최근 개건된 봉화역에서 끝났다고 전했다.

승차인원 240명이라고 적힌 지하철.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사진을 보면 새것으로 보이는 전동차에 승차인원 240명이라는 글씨가 보이고, 다른 사진에는 ‘부흥역 2월 20일 10 15(10시15분)’와 출발역을 알리는 부흥역과 노선(7개역)이 보인다. 또 ‘속도 0’ ‘온도 15’ ‘습도 72’라는 글씨가 있다.

특이한 것은 지하철 노선도에 있는 ‘통일역’은 통일을 없애 그냥 ‘역’이라는 글자만 있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지난해 김정은이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설정하면서 본격화돼 ‘통일’ 지우기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법, 합의서를 모두 폐기하기도 했다.

‘통일역’은 평양 지하철 천리마선의 역으로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해 있다. 이 역은 모란봉 남쪽과 만수대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김정숙탁아소, 모란봉야외극장, 옥류관 등이 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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