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보는 국제유가 전망!!'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7/09 [13:58]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한국은행은 하반기 국제원유 시장은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등락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전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 연장에도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통화정책 향방과 관련해 미 달러화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올해 2월까지 50달러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3월부터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셰일오일 증산 등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러시아 등 비OPEC 국가의 이행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게다가 5월 들어서는 감산합의 면제국인 리비아 등의 원유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됐다.
한은은 하반기 수급여건과 관련해 수요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유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용 수요의 확대를 예상했다.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셰일오일 증산 등의 확대요인과 OPEC 감산합의 연장 등의 제약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일부 산유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원유공급의 변동폭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반정부 시위, 국영석유회사인 PDVSA의 디폴트 우려 등으로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경우 정부와 반정부세력 간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생산의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수급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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