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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화 진행될수록 대외투자 줄어 들어"
기사입력  2017/07/26 [13:56] 트위터 노출 2,150,808 페이스북 확산 0   이코노믹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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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대외투자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화 조달의 원천이 줄어들어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진수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 차장과 김영래 조사역은 26일 발표한 '고령화가 대외투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54개국의 2001년부터 2015년의 연간자료를 이용해 노년부양률, 고령화 속도 등의 인구구조 관련 변수들이 내국인의 대외직접투자(FDI), 대외증권투자(FPI) 등 대외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

연구 결과 노년부양률(6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과 유년부양률(15세 미만 인구/생산가능인구)이 높아질수록 대외투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규모에 비해 소득 수준이 부족한 유아기 및 은퇴기의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축적된 대외투자자산을 매각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임 차장은 "대외투자자산의 축소는 향후 외환조달 재원의 원천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고령화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누증 등으로 대외투자자산이 급감할 경우 지급불능 우려 부각, 대외신인도 하락을 야기함으로써 자본유출압력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화는 대외증권투자보다 대외직접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직접투자는 대체로 장기 투자임에 따라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조적 변화인 고령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비해 대외증권투자는 내외금리차, 기업실적에 민감한 단기성 자금이 주를 이루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령화 속도가 대외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선진국에서보다 신흥국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대규모의 대외자산을 축적해 소득수지 흑자 등으로 대외투자자산의 매각없이도 소비재원을 어느 정도 마련할 수 있지만 신흥국은 아직 대외자산 축적 규모가 적어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에 따른 소비 증가 시 대외투자자산의 처분을 통해 해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임 차장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향후 고령화에 따른 외환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대외투자 활성화를 통한 소득수지 개선, 출산율 제고 등의 대응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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