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자민당 대표 "브렉시트 없던 일로 될 가능성" 제기◀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7/08/17 [14:38]
[British=AP] 영국 자유민주당의 빈스 케이블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국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케이블 대표는 이날 에딘버러 연설에서 브렉시트를 놓고 정치가 혼란에 빠진 데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EU 탈퇴 계획이 중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 대표는 "난 여전히 이 일(브렉시트)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며 "받드시 그럴 거란 얘기는 아니지만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리사 메이 보수당 정권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에 의존해 브렉시트를 밀어 붙이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자유민주당은 브렉시트 자체를 반대한다.
노동당은 국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정부의 브렉시트 추진을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을 완전히 탈퇴하는 건 반대한다고 했다.
케이블 대표는 "정부와 제러미 코빈(노동당 대표)는 다른 면이 많지만 브렉시트를 놓곤 완전 똑같다"며 "노동당이 이 관계를 끝내고 브렉시트 절차를 저지하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우 상당한 규모의 보수당 반란 세력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같은 당 안에서조차 목소리가 엇갈리는 상황이 심화하며 정치적으로 혼돈이 벌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른 사실은 이 과정 자체가 끔찍하게 복잡하다는 점"이라며 "정부 스스로도 이 같은 사실을 점점 명확하게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 대표는 "정부는 완전히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일을 처리할 공무원 수백 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역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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