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사장) 부회장 승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1/10 [12:28]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기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사장)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다.
롯데그룹은 10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 부문 등 20여개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황각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황 부회장의 승진은 유력한 분위기였다. 이미 지난해 초 인사때부터 부회장 승진 물망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초 조직개편 후 경영혁신실장을 맡아오다, 롯데지주 출범이후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겸임했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황 부회장은 1995년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신규사업, M&A 등을 수행해 롯데그룹의 비약적인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으로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관리와 쇄신작업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롯데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부회장이 그룹의 2인자로 부상하며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연초 롯데지주는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한 데 이어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순이 될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도 관심이다. 앞서 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알리면서 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력 계열사 상장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 IPO 준비가 가장 많이 돼 있는 곳은 롯데정보통신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미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태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빨리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시네마와 코리아세븐도 유력 상장 후보군이다.
한편,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는 지주사 출범,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등 굵직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뉴롯데'의 원년을 마무리했다. EP
[이 기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56.850명에게 확산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