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년來 최고...FT "셰일이 복병"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1/15 [12:57]

브렌트유 3년來 최고...FT "셰일이 복병"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1/15 [12:57]

 

▲ [Photo By Newsis]


[LONDON=AP]
지난주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3년 래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미국 셰일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유가 회복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타마스 바르가 런던 PVM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상승할 수록 셰일 생산자들이 생산을 늘린다"며 "기한이 지난 조정(overdue correction)이 진행 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카르텔 밖의 동맹국들이 공급을 줄이면서 지난해 6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가격은 지난 11일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1.2%까지 오르면서 7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2014년 12월 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12일 현재 브렌드유는 ICE에서 69.87로 마감됐다.

이에 고유가는 셰일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촉발됐다. FT는 공급을 줄이려는 생산자들의 노력을 약화시켰고, 물가에 대한 새로운 압력이 가해졌다고 지적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주부터 일부 오펙 회원국들이 유가가 특히 60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생산량이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에 하루 1100만 배럴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20% 증가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자문회사인 베로시의 키릴 비더쇼벤 대표는 "이 유가 수준은 공급이 압박을 받는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지속가능하다"라며 "오펙과 러시아는 여전히 감축 협정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의 세일이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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