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 점검용 '바퀴벌레 로봇' 개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7/18 [17:20]
[AP] 영국 롤스로이스가 항공기 엔진 안으로 기어들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바퀴벌레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는 소형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점검 속도가 높아지고 항공기에서 엔진을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 유지·보수 작업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켈 기술 전문가는 "그들(바퀴벌레 로봇)은 연소실의 다른 부분에 도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수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5시간 걸리던 작업이 이 작은 로봇으로 인해 5분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엔진 점검을 위한 소형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 영국 노팅엄대와 협력해 왔다. 이들은 8년 동안 로봇을 개발해 왔으며, 디자인은 바퀴벌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15㎜ 크기로 축소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내시경처럼 엔진 내부를 기어다니는 '뱀 로봇'도 개발되고 있다.
뱀 로봇은 직경 10㎜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엔진에 진입할 수 있다. 엔진 연소실에 들어가 손상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잔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엔진이 완전히 수리가 될 준비가 되기 전까지 부분적으로 필요한 수리 작업을 하는 뱀 로봇도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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