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 5%까지 오를 가능성 대두

다이먼 JP모건 CEO "기업-소비자 경기체감지수 어느 때보다 높아"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8/07 [10:41]

미 10년물 국채 5%까지 오를 가능성 대두

다이먼 JP모건 CEO "기업-소비자 경기체감지수 어느 때보다 높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07 [10:41]

 

▲  [AP]


[AP/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JP 모건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이 5%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의 호조로 인해 투자자들의 자본 조달 비용이 이제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CNBC뉴스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4일 아스펜연구소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현재 (10년물 미 국채의) 수익률은 4%는 돼야 한다. 앞으로 5% 혹은 이보다 더 높게 오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소비자들의 체감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나는 모기지 대출이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6일 10년 물 미 국채금리는 0.64bp(1bp=0.01%) 하락한 2.9437%, 2년 물은 0.01bp 오른 2.6534%를 거래를 마쳤다.

 CNBC는 ▲미국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졌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과 재정투자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국채 금리는 3%대에 머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의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지표는 훌륭하지만, 장기 전망은 현재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BMO캐피탈마켓의 미 금리전략 담당 대표인 이안 린젠은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도 경기 순환 사이클의 막바지에서 재정적자를 키우고 있다는 주목하고 있다. 이는 국채 금리에 있어 상승 압력보다 하향 위험을 키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린젠 대표는 이어 "투자자들은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가 3% 위로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반적임 임금과 소비자 물가를 고려할 때 일관성이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은 주택 모기지 금리와 자동차 대출 등 소비자들의 생활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주택 모기지 금리와 자동차 대출 금리도 높아진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다이먼 CEO는 10년 물 국채 금리가 4%로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당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만큼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아마도 틀림없이 4% 금리의 채권을 마주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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